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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케피턴 맨손등반 성공
    산악 뉴스 2015. 1. 18. 16:20


    [미국 산악특보]

    미국의 자유등반가 두 명 ‘엘 캐피탄’ 세 번 만에 정상 밟아

    ㆍ왼쪽 검지 잃은 ‘아홉손이’… 햇볕 피해 밤·아침에 올라


    엘켑피턴 자유등반후 정상에 우뚝선 좌측 토미 콜드웰 과 캐빈 조거슨


    CBS 뉴스동영상


    한국어 뉴스 동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 있는 914m 높이의 수직 바위산 ‘엘 캐피탄’은 전 세계 등반가들이 오르고 싶어하는 곳인 동시에 등반하기 가장 힘든 곳 중 하나다. 엘 캐피탄이 맨손으로 등반에 나선 미국인 자유등반가 두 명에 의해 19일 만에 정상을 내줬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등반을 시작한 등반가 토미 콜드웰(36)과 케빈 조거슨(30)이 14일 오후 정상에 올랐다. 자유등반은 장비를 쓰지 않고 사람의 능력만으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맨손으로 엘 캐피탄에 오른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몇 분 간격으로 산 정상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 껴안고 성공을 축하했다. 





    914m 수직 암벽 ‘맨손 등반’ 미국의 암벽등반가 케빈 조거슨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 수직 바위산 ‘엘 캐피탄’(높이 914m)의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만에 엘 캐피탄의 가장 어려운 코스인 돈 월을 맨손으로 오르는 데 사상 처음으로 성공했다. 요세미티국립공원 |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 중간에 매달린 베이스캠프에서 잠시 등반을 멈춘 토미 콜드웰(가운데)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요세미티국립공원 | AP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14일 정상에 올라 두 손을 치켜든 토미 콜드웰, 오른쪽 사진은 암벽 표면을 맨손으로 붙잡고 있는 조거슨의 손이다. 요세미티국립공원 | 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29일 ‘엘 캐피탄’ 암벽 등반을 하던 토미 콜드웰이 밧줄에 매달린 채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이 사진은 콜드웰과 함께 암벽을 타고 오른 케빈 조거슨이 촬영했다. 요세미티국립공원 | AP연합뉴스


    이들은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코스 100여개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돈 월(새벽 직벽)’을 택했다. 추락을 막아주는 로프는 사용했지만, 다른 도구는 없었다. 1958년 엘 캐피탄을 가장 먼저 오른 워렌 하딩도 1970년 돈 월을 거쳐 정상에 오를 때 로프와 못 등을 사용하면서도 27일이 걸렸다. 이들은 낮에는 로프에 매달린 소형 텐트에서 쉬다가 밤과 아침에 올랐다. 낮에는 햇볕에 달궈진 암벽 표면이 너무 뜨거워 손을 대기 힘든 데다 땀이 흘러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끼니는 물자수송팀의 도움을 받아 통조림으로 해결했다. 소변은 허공에 봤고 대변은 봉투에 담아 조력자들에게 전달했다.

    3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산에 오르기 시작한 콜드웰은 2001년 톱질을 하다가 왼쪽 검지를 잃어 손가락이 아홉 개다. 콜드웰의 아내 베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손가락이 하나 없어진 것을 새로운 도전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콜드웰과 조거슨의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사람은 2010년 엘 캐피탄에 도전했다가 악천후로 중도 포기했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조거슨이 등반 도중 떨어지면서 발목을 다쳐 도전을 접어야 했다.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5/01/09/sports/the-dawn-wall-el-capitan.htm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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