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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브르즈 소개
    산악 뉴스 2014. 1. 29. 14:14





    엘브르즈 소개 / Mt,Elbrus / 유럽 (5,642m)





    900km에 걸쳐 아치형으로 뻗어 있다. 넓게는 동쪽으로 카스피 해 남서쪽의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카스피 해 남동쪽의 이란 북동부 호라산 주까지 이르는 산악지대를 가리킨다. 이 경우 엘부르즈 산맥은 카스피 해 남동쪽에 있는 2개의 주요산맥 중 남쪽의 알라다그 산맥과 합쳐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엘부르즈 산맥의 서쪽 끝 지역을 탈리시(탈레시·타왈레) 산맥 또는 보그로우 산맥이라고 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엘부르즈 산맥은 이란에서 가장 높은 2개의 산인 다마반드 산과 알람 산을 포함하는 산계(山系)의 중심 줄기 가운데 일부를 가리킨다. 실질적으로 이란 최북단 전체를 동서방향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구조상으로 살펴볼 때 엘부르즈 산계는 흔히 연상되는 계의 산악지대(예를 들면 유럽의 알프스 산과 비슷한)는 아니다. 두꺼운 데본기 사암(3억 4,500만~3억 9,500만 년 전에 형성됨)과 석탄 광층을 포함한 쥐라기(1억 3,600만~1억 9,000만 년 전) 셰일이 대륙적인 조건을 반영하는 한편 주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페름-석탄기(2억 2,500만~3억 4,500만 년 전) 지층과 아주 두꺼운 층을 이루는 푸른 화산과 응회암(凝灰岩) 및 용암층(熔岩層)은 해양적 특성을 보인다. 제3기 초기(마이오세와 플라이오세, 250만~2,600만 년 전)에 일어난 중요한 조산운동으로 대부분의 지역에 드문드문 산주름이 생겨났고, 산맥 중심부에는 수많은 습곡이 형성되어 주로 남쪽을 향해(일부는 북쪽을 향함) 뻗은 지괴(地塊)를 이루었다. 각 지괴의 중심부는 고생대 지층으로 이루어졌다. 구조적·지형학적으로 엘부르즈 산계는 남쪽에서 여러 산줄기들이 분기하여 이란 고원과 이어지므로 북부 카스피 해 쪽보다 남쪽이 경계가 불확실하다.

    서부 엘부르즈 산맥은 남남동쪽으로 200km 정도 뻗어 있고, 너비가 24~32km로 변화가 많으며, 카스피 해 쪽으로 길게 경사진 비대칭의 능선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산봉우리들은 대개 높이가 3,000m 미만이며, 아제르바이잔 국경에 가까운 아스타라 서쪽에는 해발 1,500m의 비포장 고개길이 있다. 케젤오우잔(키실우준) 강과 샤루드 강의 합류로 이루어진 사피드 강이 산계 전체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강이다. 카즈빈의 비포장 고개길로 통하는 사피드 강 골짜기는 험한 지형이기는 하나, 카스피 해 연안의 길란 주와 남쪽 내륙 고원지대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산계 한가운데를 지나는 가장 훌륭한 통행로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 엘부르즈 산맥은 길이가 400km에 이르며, 남쪽에 위치한 테헤란 동쪽 부분은 너비가 120km이다. 세로로 펼쳐진 계곡들과 산맥의 능선 사이에 중요한 주거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카스피 해 쪽으로는 데일라만·라잔·코주르·나마르, 산맥 남쪽으로는 에맘샤르(옛 이름은 샤루드)·라르·다마반드·피루즈쿠가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또한 많은 협곡을 통해 강들이 비탈 아래로 흐른다. 비교적 쉽게 한 번에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길은 카라지 강과 찰루스 강 사이의 칸데반 고개, 하블레 강과 탈라 강 사이의 가두크 고개뿐이다. 주요분수령은 대체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다. 사화산인 다마반드 산(5,604m)에는 외따로 높이 솟아 있은 화산추(火山錐) 외에도 얼음으로 뒤덮인 해발 4,800m 이상의 타흐트에솔레이만 대산괴가 치솟아 있다. 동부 엘부르즈 산맥(또는 샤쿠엘부르즈 산맥)은 동북방향으로 약 300km에 걸쳐 뻗어 있으며, 남쪽에서 2개로 갈라지고 북쪽으로는 다른 산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너비가 48km 이하로 줄어든다. 높이 3,76샤쿠 산맥이 최고봉을 이루며, 그 주변 산계는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세로방향으로 늘어선 계곡도 점점 줄어든다. 낮은 고개길이 여러 개 있다.

    엘부르즈 산맥의 카스피 해 쪽 경사면과 내륙 또는 남쪽 경사면은 기후와 식생에서 서로 크게 다르다.카스피 해 쪽은 북쪽의 대기운동과 바다에서 올라오는 습기로 인해 기후가 매우 습하다. 이 습기가 가파른 산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비가 된다. 길란 주 저지대의 연강수량은 1,000㎜ 이상이며, 고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훨씬 더 많다. 강수량은 동쪽으로 갈수록 줄어들지만 카스피 해 쪽 산계 전체의 습한 삼림지대에 물을 공급하기에는 충분하다. 이들 산계의 토양은 대부분 갈색 삼림토에 속한다. 이 경사면에서 자라는 야생식물은 지대에 따라 다른 분포를 보인다. 저지대에는 히르카니아 숲이 무성하고 중앙지대에는 너도밤나무 숲이 있으며, 고도 1,700m에서 분수계의 협곡을 통해 습한 공기가 내륙 분지로 흐르는 지대까지는 떡갈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일부 계곡에는 광대한 야생 사이프러스가 방풍림을 이루고 있는데, 사피드 강에 인접한 이러한 계곡들은 이란의 유일한 올리브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엘부르즈 산맥의 남쪽 경사면은 이란 고원처럼 건조하여 카스피 해 쪽과는 정반대 현상을 보인다. 연강수량은 280~500㎜로 아주 불규칙하며, 토양은 대체로 나무가 없고 풀 또는 관목이 무성한 스텝 지대 형태이다. 초기의 향나무 숲이 파괴된 뒤 더욱 빨리 스텝화가 진행되고 있다.

    카스피 해 연안의 숲에 사는 것으로 유명한 히르카니아호랑이는 지금은 극히 찾아 보기가 어렵지만, 표범과 살쾡이류의 야생동물은 아직까지 많이 서식하고 있다. 곰·멧돼지·붉은사슴·노루·무플론양·아이벡스류도 있으며, 조류로는 독수리와 꿩이 많다. 엘부르즈 산맥 지역에는 거의 사람이 살지 않지만 더러 유목민들만 사는 지역도 있고, 19세기에 투르크인들의 습격으로 사람이 살지 않게 된 지역도 있다. 다마반드 산 기슭에 있는 데일라만·알라무트·탈라칸·라리잔 등은 비교적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카스피 해 쪽 경사면은 지붕에 널을 얹은 통나무집이 들어선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는 벌채지(伐採地), 또는 풀이 우거진 들판과 목초지가 특징적인 경관을 이루며, 내륙 경사면은 오아시스 유형을 보인다. 양쪽 경사면 모두에서 조방적(粗放的)으로 곡물이 재배되며, 카스피 해 쪽 경사면에서는 가축이 사육된다. 고도가 더 높은 넓은 지대에는 계절에 따라 양떼들을 방목하는 산악 목초지가 있다. 소작농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경지는 여러 개의 작은 농지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20세기 이란의 현대화로 숯 굽기(오늘날 숲의 황폐화로 인해 금지됨), 가축을 이용한 짐(특히 테헤란으로 가는 쌀과 숯) 운반, 수백 개에 이르는 작은 석탄광에서 석탄을 캐내는 일을 비롯한 산악 주민들의 전통적인 생활 양식들은 모두 사라졌다.

    가두크 고개를 지나 테헤란과 반다르에토르케만을 잇는 이란 횡단철도의 본선(本線) 외에도 엘부르즈 산맥 곳곳을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아스팔트 도로가 있다. 이 도로들을 통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아르데빌과 아스타라, 카즈빈과 라슈트, 테헤란과 찰루스, 테헤란과 아몰(다마반드 경유), 테헤란과 바볼(피루즈쿠 경유), 에맘샤르와 고르간(코탈에자르다네 고갯길 경유)이 연결된다. 엘부르즈 산맥의 자연림은 300만ha에 이르며 그 가운데 약 120만ha는 목재 또는 그밖의 용도로 개발함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상업적 가치가 있다. 몇 개의 현대식 석탄광과 철광석을 비롯한 여러 광석의 광상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 용수로인데, 관개 및 수력발전에 이용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테헤란에 공급된다. 사피드 강 삼각주의 관개를 위해 이용되는 사피드 강 댐, 주로 테헤란에 물을 공급하는 데 쓰이고 부분적으로는 관개용으로 이용되는 카라지 댐과 자지루드 댐, 관개용으로 이용되는 마잔다란 주의 다른 강들에 있는 일련의 댐 등 여러 개의 웅장한 댐들이 건설되어 있다.










    엘부르즈가 속해있는 코카서스는 러시아어로 카프카즈(Kavkas)라 불리며 구소련 남부의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산계와 지역의 총칭이다. 엘부르즈는 코카서스 산맥의 주봉으로 위도 43°21′N, 경도 42°26′E 에 위치해 있고 서봉(5,642m) 동봉(5,621m)등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활동을 멈춘 사화산이다. 따라서 적설량이 많은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등반중 화산 흔적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해발 4,800m의 파스투초프록 부근은 화산활동이 멈추면서 굳은 돌이 많이 쌓여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러시아의 카바디나-발카리아 자치공화국에 속해 있으며, 서쪽으로 흑해, 동쪽으로 카스피해, 그리고 남쪽으로 아제르바이젠,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공화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코카서스 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설선고도는 남쪽사면이 3,200m, 북쪽사면이 3,500m이다. 동쪽 기슭에는 아직도 유황가스가 분출되며 광천이 많다. 면적이 183㎢에 달하는 이 화산에는 22개의 빙하지역이 있으며, 이 빙하에서 나오는 물과 눈은 쿠반강과 테레크강의 수원으로 흘러든다. 

    일반적으로 몽블랑(4,807m)을 유럽 최고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지리학적인 면에서 보면 코카서스 산맥의 주봉인 엘브루즈가 유럽의 최고봉이다. 등반을 하는데 기술적인 면에서는 별로 어려움이 없지만 역시 해발 5,000m를 넘는 고산이니 만큼 고소적응이 등반의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한다. 


     

     

     


    △ 자연환경



    코카서스의 지형은 중앙부의 볼쇼이코카서스 산맥을 경계로 북부는 넓은 저지대와 스타브로폴고원, 남부는 카스피해 서안의 쿠라아라스크 저지대, 흑해 동안의 콜히다 저지대 그리고 두 저지대 남쪽의 말리카프카스 산맥으로 이루어진다. 북부 저지대와 스타브로폴고원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평원, 동유럽평원, 서시베리아평원에서 이어지는 수평지층의 구조평야 가장자리에 있으며 볼쇼이코카서스 산맥은 코카서스 산맥의 주능선을 이룬다. 



    주능선 남쪽의 쿠라아라스크 저지대와 콜히다 저지대는 한때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였으며 그 남쪽에는 말리코카서스, 자카프카스구릉, 화산성 아르메니아고원이 복잡한 산계를 이루며 위치해 있다. 해발 고도는 카스피해 연안 저지대부터 엘부르즈까지 지형과 높이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 

    카스피해에 접해 있는 독립국가연합의 아제르바이젠 공화국 수도 바쿠에서 북서쪽으로 흑해를 향해 1,500km의 길이로 뻗어있는 코카서스산맥은 동서양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인들이 카프카스산맥이라 부르는 이 산맥은 또한 남북으로도 110∼180km에 이르는 넓은 산자락을 펼치고 있어 전체적으로 커다란 산군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의 1월평균 기온은 영하 2∼6°C, 7월평균 기온은 23∼28°C이며 2,000m 이상의 산간지역 1월평균 기온은 영하 8°C, 가장 더운 달인 8월은 13°C이다. 최고봉 엘브루즈를 중심으로 센트럴 코카서스 지역에는 카즈벡(5,047m), 시하라(5,200m), 디치타우(5,198m), 코시탄타우(5,150m) 등 5,000m급 봉우리가 여러 개 솟아있다. 


     



    △ 등반역사

    엘부르즈의 공식적인 초등은 1829년 엠마누엘 원정대의 현지 가이드인 카쉬로프(K. Khashirov)가 북면을 통해 오른 동봉 등정이며, 1874년 그로브(F. C. Grove)가 이끈 영국팀이 남면을 통해 서봉에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지역 발카리아 사람들은 아히야 쇼타예프(Akhia Sottaev)가 1849년 서봉을 초등했다고 주장한다. 

    쇼타예프는 당시 61세로서 엘부르즈 지역의 유명한 가이드였는데, 1874년 85세의 고령에 또다시 서봉을 올랐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소련의 소빈터스포츠에서 개최한 소련 코카서스 국제 산악캠프의 공식 초청에 의해 등반이 이루어지기 시작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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