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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원 칼럼/ 파우더스키의 궁금한점들
    산악스키 2017. 10. 16. 15:53





    윤석원 스키컬럼


    파우더 스키를 시작할 때 궁금했던 것들.
      

     

     

    이 칼럼이 파우더스키를 시작하는데 전부 일 수는 없다,  또 모두의 궁금증에 올바른 답을 제시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단지,파우더 스키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는 기억에 남는 가이드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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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1. 파우더를 만나는 방법들.

    2. 인터 스키와 파우더 스키의 기술은 같다.
    3. 파우더 스키를 선택하는 방법과 이해.

    - 환경, 성향, 능력, 신장, 체중

    - 스키 폭과 길이 그리고 로커와 미드솔.

    - 아사히다케에서 본 파우더 스키들의 성향.

    - 카빙스킹과 파우더스킹의 차이점.

    4. 투어링 부츠와 바인딩.

    5. 폴, 스킨, 리쉬. 비콘, 눈삽, 프로브, 핫팩, 배낭크기 등... 

    6. 에징력의 필요성과 왁싱의 수명.

    7. 예측이 안 돼는 설면의 유형들.

    8. 의복은 꼭 테스트해 가길 바란다.

    9. 이 칼럼을 쓰게된 동기.

    10. 파우더스키 상세한 정보있는 사이트들.

     

     

     

     

    ○ 첨부하는 동영상.

    별 기대 않고 그냥그냥 달고 다녔는데....

    체스트 마운트한 고프로에 많은 영상이 담겨 있어 동영상을 만들었다. 날씨의 변화가 심해 맨날 다른 환경에서 스키타는 행운도 있었다. 그래서 각각의 동영상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아파서 혼자 다니는 바람에 기대했던.... 정말 준비 많이 했던 파우더 스킹 사진이 없다. 

     

     

    10. 파우더스키 상세한 정보 있는 사이트. 

    10-1.  http://www.evo.com/outlet/skis/k2-coomback-104.aspx

    이 사이트의 정보와 컨벤션스키 때부터 40년 가까운 스키지식과 경험을, 내 스타일에 융합하여 파우더 스키를 시작하였다. 사이트에 들어가 하단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배너가 보이는데, 이 가이드 배너를 클릭하면 스키투어링 장비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정보가 많으니 여기 저기 들러 보기 바란다. 10-2. http://cafe.naver.com/powderski

    최근 생긴 김창수 프로의 사이트인데 일본이나 미국의 사이트 보다 요약이 잘되어 있는것 같다.

     

      

    1. 파우더를 만나는 방법들.

    리프트를 타거나 헬리 스키, 캣 투어 혹은 곤돌라나 로프웨이 같은 동력을 타고 올라가서 내려 올 때 스킹하는 방법이 있고,더 깊고 신선한 파우더를 만나기 위해, 스키 바닥에 스킨을 부착하고 걸어 올라(하이크업)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 투어링(백 컨트리 스키)이 있다.

     

    여기서는 리프트나 로프웨이같은 동력을 타고 올라 갈수 있는 만큼 오른 다음,거기서 하이크업을 하여 더 올라가는, 파우더 스킹을 하기위한 스키투어링이나 백컨트리 스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여기 아름다운 동영상에는 딥 파우더는 물론 스노우 마운틴, 파우더 아이스반, 스키 투어링 그리고 투어링 장비 사용하는 모습과 심지어는 화이트아웃까지 담는 행운이 있었다. 
    아사히다케 다이어리 :
     https://youtu.be/xudOiqEFpls  

    산등성이 곳곳에 보이는 스키 자국은 우리들 마음을 설레게한다.  


    - 2016년 3월 6일 아사히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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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터 스키와 파우더 스키의 기술은 같다. 다만..

    패러럴 턴을 이해하는 인터 스키어라면 누구나 파우더 스키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인터 스키의 기본인 바깥 스키 콘트롤, 중경, 선행, 폴리듬, 등행과 킥턴, 사이드 슬리핑 그리고 에징 왁싱등 모두 파우더 스키에서도 충실하게 적용된다. 단지 처음 타는 파우더 스키의 특성에 적응하는 시간은 좀 가져야 할 것 같고,다양한 설면을 예측하여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한데, 이건 시간을 가지고 파우더 스키를 자주 다니면서 하나씩 쌓아야 할 것 같다. 다만 : 딥 파우더 스킹은 가속하여 스키를 가지런히 모아야 스노우 월이 잘 만들어져 회전이 수월하며,회전구간에 있어 속도 변화가 완만한 편(속도가 느리다는 말 아님)이니 선행 타이밍을 서두르거나 오버하지 말고,굴곡이 심한 변화가 보이거나 예측되는 설면에서는 후경스런 스킹으로 대응하는것이 안정적일 때가 있다. 또, 파우더 가기 전에 슬로프에서 파우더스키를 적응해 보면 보다 좋을것 같다. 

    슬로프에서 파우더 스키 적응과 이해 : https://youtu.be/-tfoiMQERwU   체계적인 인터 스키의 기본은 파우더 스키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파우더에서의 스킹 모습도 아름다운 걸 보았다.

     

     

    2016년 3월 10일 아사히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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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2월 3일 용평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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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우더 스키를 선택하는 방법과 이해.

    눈의 깊이와 상태에 따라 스킹 성격을 많이 달리하는 파우더 스키는, 형태(Rocker/Camber/테일 형태)와 허리 폭(Waist) 크기로 구분하는데,대응하는 눈 성향(Terrain)에 따라 올마운틴(All-Mountain), 빅마운틴(Big Mountain), 파우더(Powder)라고 구분하고 다운힐(Downhill)과 투어링(Alpine Touring)을 따로 분리하여, 복합적으로 특성과 스펙을 표시한다. 파우더 스키가 사용될 환경(이게 다양하고 변화가 많다)과 스키어 성향에 따라 스키의 폭(Waist)을 결정하고스키어의 능력, 체중, 신장을 고려하여 스키의 길이(Size)를 선택한다두 가지 스펙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할 경우에는 넓고 긴 쪽으로 선택하길 권한다.

     

    스키가 길고 넓을수록 부력과 안정성은 향상되지만, 다루기 어려워지고 하이크업시 무게 부담이 커진다.

    파우더 스키의 부력 특성은 카빙스키의 에징력처럼 회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눈이 깊을 수록 더 결정적이며, 이 부력은 베이스 면적과 형태(로커 Rocker 비율/ 미드 솔 midsole 위치/ 테일 형태)로 결정되며,속력에 비례하고 스키어 체중에 반비례한다.

     

    스키 투어링(Alpine Touring)에 있어 로커 테일 타잎과 투윈 팁은 워킹 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 것 같다.

    마운틴에서 만나게 되는 파우더의 성질은 다양하다. 에지를 잘 정비하여 아이스반에서의 스킹도 대비해야 한다. 

    겨울 분화구 스키 투어링https://youtu.be/ST08RNySyj8
     


    note : 딥 파우더의 깊이에 대한 정의를 찾을 수 없었다. 여기서는 설면이 얼거나 녹거나 굳어 있지 않은 신선한 상태의 눈으로서 
    깊은 눈(deep powder)은 부츠의 키를 넘게 빠지는 20cm 이상의 눈을, 마운틴 파우더는 부츠의 발목을 넘는 10cm 이상의 눈을 규정하기로 하며, 신선하지 않은 눈을 오프피스테(조금 다른 의미지만...)로 표현 하였다.  

     

     

    3-1. 스키가 사용될 환경과 성향에 대한 이해. 

    이게 가장 어려운 판단인 것 같다. 맨날 원하는 눈을 만날 수도 없고. 내린 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에 날리고 눌리고 녹고 얼기도 하고.... 좋은 파우더를 만나는 건 날씨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찾아가고 기다리면서 딥 파우더(deep powder)에서 스킹을 느껴 보겠다는 고집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키 투어링은, 하이크업(워킹)과 다운힐(스킹) 비율은 꼭 생각해야 한다.

     

    note : 전문적인 스키투어링은 스킹 보다 겨울 등반에 대한 지식과 장비도 갖춰야 할 것 같다.

            화이트 아웃 : https://youtu.be/Dq-3xIWs9WM  
            
    K2 DACKSIDE 156/128/144  Powder & Touring Ski : 
            http://www.evo.com/outlet/skis/k2-darkside.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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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스키 허리 폭(Waist) 선택.

    스키의 웨이스트는 스키의 부력과 에징력을 결정한다. 파우더스킹에 있어 안정성(회전특성)은 눈이 깊을 수록 부력이 요구되고 강설에 가까울 수 록 에징력이 요구되는데,이 부력과 에징력은 상반되는 특성이기 때문에 배분을 잘 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파우더 웨이스트를 선택하는 것은 스키어가 희망하는 눈의 깊이를 미리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운틴 파우더나 오프피스테에서는 허리폭 100mm ~ 110mm 전후의 올마운틴이나 빅마운틴 스키가 좋을듯하며                                                                                                     
    마운틴 파우더 : 
    https://youtu.be/JcQdN-8-7nA                                                                                                     

    숲속에 눈길 : https://youtu.be/WuYcgAhdfxc

    딥 파우더에서는 허리폭 120mm 이상의 빅 마운틴이나 파우더 스키가 좋을것 같다.

    딥 파우더 : https://youtu.be/v6693y7JaDo

    어쩌면 주로 만나게 되는 얕은 파우더와 오프피스테에 적응하는 허리폭 100mm 미만의 스키를 선택하는게 현실적 일지도 모른다. 


    오프피스테 : https://youtu.be/GVtidt-IaZg

      

            

     

    3-3. 스키 길이(Size) 선택.

    파우더 스키는 눈의 깊이와 상태에 따라 성격을 많이 달리한다. 파우더 스킹은 부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눈이 깊을 수 록 사이드컷과 에징력의 의미는 미미해지고, 스키가 길어 져도 조작 부담은 그리 크지 않게 된다. 하지만, 눈이 얕을수록 스키의 사이드컷과 에징력은 회전특성(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상급 스키어는 자신의 신장 + 5~10cm 큰 규격을, 중급은 + 0~5cm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데,

    체중이 평균보다 무겁거나 가벼우면  -5cm~+ 5cm를 가감해서 선택하길 권장하고 스키의 길이는 폭하고 역상관계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웨이스트를 가감해서 길이에 대응하는 결정을 하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아래 동영상은 파우더를 타기 위해 로프웨이를 기다리는 스키어들인데, 일반적인 스키어는 스키 길이는 자신의 키보다 2~7cm 정도 긴편 이고,  웨이스트는 내 스키 보다 조금 좁거나 비슷한 120mm 전후가 많았으며, 바인딩은 테크 바인딩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동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유난히 긴스 키를 타는 스키어도 3명 보았다. 아사히다케에서 파우더스키어들이 사용하는 스키 길이를 관찰 할 수 있는 동영상 : https://youtu.be/jg01OsmV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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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아사히다케에서 본 파우더 스키들의 성향. 

    아사히다케에 일주일 있으면서 눈에서 사용하는 여러 장비들을(스노우 스쿠터와 이상한 보드 등산 스키등과 관련된 장비들) 관찰하였다. 물어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일본 사람들은 보드나 스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파우더 스키어는 주로 유럽 사람들이었으며, 내 나이 정도 되는 스키어도 한팀 보았다.

     

    파우더 스키도 카빙스키처럼 바인딩 위치(midsole position)를 옮겨 스키의 부력(성향)을 조절할 수 있다. midsole position 위치와 파우더스키의 부력에 대한 이 해 : 
    http://blog.daum.net/yearim/16901122

     

     아래 스키 사진은 지난 3월 아사히다케 숙소의 1층 스키 보관소에 있던 파우더 스키 사진인데,

    왼쪽에서부터

    1,2  노르딕 스키(크로스컨트리)   숙소 근처에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있어 훈련온 선수들 스키
    3. 블랙다이나몬드 180cm 정도 되는 스키 활주(회전)성향                                             

    4. 스토콜리 175cm 정도 되는 스키 올라운드성향

    5. 내스키  k2 COOMBACK 170cm 136/104/122   ROCK:20% CAMBER:80% 
       올라운드 성향을 - 활주(회전)성향 으로 변환

    6. 로시놀 190cm 정도 되는 스키로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파우더 스키 올라운드성향 스키

    7. 백터글라이드 185cm 테일로커 타입 빅터글라이드 제니우스 일본제품 회전 성향으로 제조

    8. 내스키  k2 DARKSIDE 174cm 156/128/144   ROCK:50% CAMBER:50%  활주(회전)성향 

    9. 이름모름 활주(회전)성향 

     

    스키가 지나는 설면과 턴의 성향 그리고 체중과 왁싱등 활주에 영향을 주는 조건을 감안하여 비교하면 스키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 7번 빅터글라이드 스키는 유명한 일본 스키인데, 8번 내 스키보다 11cm나 길고 테일 로커 타입인데 내 스키의 활주 성능이 좋았다. 그 이유는 내스키는 로커의 비율이 크고(50%) 사진에서처럼 바인딩 위치(길이 비율 대비)가 테일 쪽에 있어 활주 성능이 뛰어 난것 같다. 스키를 한번 바꿔 타거나 포메이션도 한번 해 보면 회전 특성도 비교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5번째는 토마무에서 타던 첫 스키 올마운틴 성향인데 부력을 향상하기 위해 바인딩을 뒤로 20mm 옮기고 보니, 의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 20mm 더 테일 쪽으로 옮겨도 무리가 없을 것 같은 욕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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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카빙스키와 파우더 스키의 차이점.

    카빙스키는 사이드 컷과 에징력(토션, 캠버 텐션)이 스키의 회전 특성을 결정하는데, 파우더 스키는 부력에 의해 스키가 자유로워지면서, 자유로워진 만큼 수월하게 회전할 수 있는 특성이 있으며, 파우더 스키의 부력은 눈이 깊거나 신설일수록 쉽게 생성되고, 베이스 면적과 형태(로커 rocker 와 미드솔 midsole 포지션 테일 모양)가 결정하며, 속력에 비례하고 체중에 반비례한다. 카빙스키는 회전하면서 가속하는 구심력 리듬을 즐기는 것이라면 파우더스킹은 가속해서 스노우 월을 만들어 회전는데, 이때 발생하는 회전 부력이 무릎을 감아 오르는 무중력 느낌에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rocker : 아래 세번째 사진처럼 앞 부분이 활처럼 휘어진 부분을 로커라고 한다. 이 로커는 부력을 상승시키는 역활을 한다.  midsole position 과 부력의 변화 : http://blog.daum.net/yearim/16901122   딥 파우더에서는 스노우 월을 만들어 쉽게 회전한다. 



    -2016. 30. 11 아사히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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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빙스키는 설면에 대한 엣징력이 회전을 결정한다. - 2009. 01. 15. 레인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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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 스키는 50% rocker / 50% camber,   아래쪽 스키는 20% rocker / 80% camber

    note : 50% 로커는 보기에는 밋밋해 보이는데 스킹할 때는(셀카에 보이는) 아주 많이 휘어져 부력이 많은 활주성향의 특성이 있고, 20% 로커는 얕은 파우더나 강설에서는 캠버의 작용이 느껴지는 올라운드 성향이 있다.  플레이트의 두께도 50% 로커가 잘 휘어지게 디자인된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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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투어링 부츠와 투어링 바인딩.

    5-1. 투어링 부츠 (Alpine Touring Ski Boots)  

    스킹과 워킹을 할 수 있는 투어링 부츠는 편안하게 걷기 위해 발목이 구부러지는 구조로서,

    인터 스키 부츠에 비해 가벼우며, 발볼이 넉넉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고, 덜 미끄러지게 바닥은 트레드(tread)가 있는 구조이고, 보온성이 좋은 이너 부츠의 폼은 열성형 재질로 디자인하여 스키어의 발에 맞춰 성형할 수 있다. 상급 투어링 부츠는 카본재질을 사용하여 120 이상의 강한 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다운힐 부스터'라는 부속품을 덧붙이면 130 이상으로 레이싱 부츠 못지않은 단단한 부츠가 되어 스킹 효율을 향상하고 있다.

    스키부츠의 이너 폼 피팅 : http://blog.daum.net/yearim/16900962  레이싱부츠와 인터스키부츠

    그리고 투어링부츠의 차이점 :
     http://blog.daum.net/yearim/16901052  

                                                                                     

    스키 투어링 부츠는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 종류에 따라 프레임 바인딩용, 프레임과 테크 겸용(가볍다), 그리고 테크 바인딩 전용(아주 가볍다) 이렇게 3종류고 구분하며, 투어링 부츠의 워킹과 스킹 기능은 상반되는 성능이지만, 최근의 투어링 부츠는 두 가지를 만족한다고 부츠를 소개하는데,

    실제 플렉스 120짜리 레이싱 부츠와 비교를 해 보면 투어링 부츠가 가볍고 좀 편안 것 이외 스킹 효율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Vulcan TF Alpine Touring Ski Boots : 
    http://www.evo.com/outlet/alpine-touring-ski-boots/dynafit-vulcan-tf.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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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투어링 바인딩 (Alpine Touring Ski Bindings)

    투어링 부츠와 서로 호환되어야 하는 투어링 바인딩은 부츠를 통한 스키어의 힘이 스키에 잘 전달되어 스키를 다루기 쉽게 하고, 세팅 값(DIN 수치)보다 큰 힘이 작용하면 부츠와 분리되어 스키어를 보호해 주는 역할은 카빙스키 바인딩과 같지만, 부츠의 뒤꿈치를 바인딩에서 해방하여 평지와 언덕의 경사도에 따라 뒤꿈치를 높이를 조절하는 장치(클라이밍 서포터)가 있어 언덕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프레임(frame) 타잎과 테크(Tech) 타잎 그리고 일반 바인딩에 장착하여 워킹을 할 수 있는 트레커 바인딩(trekker)이 있다. 테크 바인딩은 가볍지만 약한 듯하고 비싸서 레이싱에 주로 사용하였는데, 최근에는 소재와 기술의 발전으로 튼튼해지고 수요가 많아 싸지면서 레이싱과 테레마크 스키는 물론 폭이 넓은 파우더 스키에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슬로프와 파우더에서 사용해 보니 카빙 바이딩 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손실 없이 힘이 잘 전달 되는 걸 느꼈으며, 슬로프에서는 해방된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파우더에서는 넘어지는 충격에 따라 잘 해방되는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아래 링크 테크 바인딩을 분해한 사진을 보면 약해 보인다. 특히 엔지니어링 프라스틱으로 만든 부품들이 약해 보인다. 하이크업 비중이 적은 다운힐 위주의 스키어라면 튼튼한 프레임 바인딩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테크 바인딩 분해한 사진 : http://blog.daum.net/yearim/16901106  

     

     

    바인딩 선택과 세팅 값

    바인딩 규격은 카빙 바인딩처럼 부츠를 고정할 수 있는 최대 힘을 DIN 수치로 표시하는데,

    선택은 자기의 바인딩 세팅값(DIN)이 바인딩 규격의 중간과 상단 사이에 오는 걸 사야 정밀한 셋팅 값을 얻을 수 있다. (예  DIN 7인 스키어는 16규격 보다 10 규격를 선택하여야 정밀한 셋팅을 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다) 아래 바인딩 셋팅 차트 링크에 가면 스키어의 체격과 장비와 스킹스타일에 따른 자기 DIN 세팅 값을 판단할 수 있다. 

                                                                  

    바인딩 마운트 작업 -201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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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나피트 테크바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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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T Radical ST Ski Bindings 2016  : http://www.evo.com/outlet/alpine-touring-ski-bindings/dynafit-tlt-radical-st-100mm-brake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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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스키 폴, 리쉬코드, 클라이밍 스킨, 비콘, 눈삽, 프로브 등...

     

    6-1. 스키 폴(Ski Poles).

    워킹 할 땐 높고 스킹 할 땐 낮게 길이를 쉽게 조절(돌리는 건 불편) 할 수 있고 튼튼한(카본이라도) 폴이면 된다. 스노우 바스켓은 100mm 정도 되는 파우더용 바스켓(Baskets)을 사용하면 되는데 반듯이 메이커 제품(추위에 파손된 경험)으로 가벼운 걸 선택하길 권한다.  그리고 다운힐(skiing) 위주이면 스틱 보다는 스킹폴로 손잡이가 디자인된 폴을 선택하 길 권한다. 워킹스틱과 스키폴은 손잡이 디자인이 달라 각 기능에서 효율이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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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리쉬코드 (Touring Ski Leashes)

    이 리쉬코드의 필요성은 스키어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 작년 토마무 파우더를 처음 접하면서 많이 넘어졌다. 폴은 손목 밴드를 했는데도 넘어질 때 벗겨지고, 스키는 리쉬코드로 묶여 있었는데도 만들어간 리쉬 고리가 부실해서 두 번이나 끊어지는 경험을 했다. 스키나 폴이 눈에 빠지면, 눈이 깊어 행동이 자유롭지 못해 힘들고 엉뚱한 곳으로 멀리 가는 경우가 있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폴은 50cm 정도의 리쉬를 손목에 조여지게 만들어 달았으며, 스키 리쉬는 튼튼한 스틸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스키가 부츠에서 이탈하면서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파우더에서 넘어져 보니 기우였다.

     

    리쉬의 고리가 얼어붙어 체온으로 녹이고 거느라 오래 걸렸던 경험이 있다. 고리에 눈 녹은 물이 다시 얼지 않게 기름을 칠해 두는 관리를 해가면서 써야 할 것 같다.

     

     

    Touring Ski Le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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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토마무 갈때는 리쉬를 만들어 갔는데, 고리부분이 약해서 오른쪽 왼쪽 모두 끊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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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클라이밍 스킨(Climbing Skins)

    눈길을 걷거나 눈 쌓인 언덕을 미끄러지지 않고 걸어 오르게 하는 장비이다. 클라이밍 스킨의 한 쪽면은 스키 바닥에 붙일 수 있게 점착제가 발라져 있고 한쪽은 고운 털이 한 방향으로 뉘여져 있어, 한쪽으로는 미끄러지고 한쪽으로는 걸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스킨을 스키 바닦에 붙이면 눈이 쌓인 언덕을 미끄러지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왁스가 필요하며,  붙이고 워킹하면 생각보다 무겁다.

    스키폭 보다 3~5mm 정도 작게 자르면 되지만, 스키 폭이 많이 넓으면 좀 많이 잘라내는 게(성능에 나쁜 영향이 없을 만큼만) 무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듯하다.
    아사히다케 겨울 분화구 스키투어링 https://youtu.be/ST08RNySyj8

     

    Climbing S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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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Ski Crampon 스키 크램폰 :  스키 바인딩에 붙여 아이젠 처럼 아이스반을 파고 드는 투어링 장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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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비콘(Beacon)과 탐침봉(Probe)과 눈삽(Shovel)

    비콘은 눈사태로 매몰된 스키어의 위치를 찾는 데 사용하는 근거리(30~90m) 무선 송수신기로서 ISO 규격(457 khz)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어렵지 않지만 실습을 겸한 반복 훈련을 해야 유사시 당황하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탐침봉(Probe)과 눈삽(Shovel)과 함께 사용된다.

     

    눈사태는 매년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거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 걸 보면, 눈사태 발생한 적이 있는 장소나 눈사태 날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면 아예 가지 않으면 없어도 될듯한 생각이 드는데.... 일본이나 유럽이나 가이드를 대동할려면, 비콘은 의무(없으면 임대해)라고 하기 때문에 구입했다. 이번 아시히다케에서는 가지고는 갔지만 한번도 차고 나가지 않았다. 

     

    두번째 사진은 이번 아사히다케의 깊은 눈에서 일부러 빠져 보았는데, 코로 눈이 들어가면서 호홉이 어려워 당황했다. 실제 깊은 눈 사태에 갇히면 생존하기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사태가 발생할 위험 지역은 안가는게 상책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실제 눈사태를 만나면 수영하는것 처럼 허우적거려 덜 파묻히게 한다거나 코앞을 손으로 넓게 가려 호홉 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는 눈사태 대비 정보는 훈련하고 숙지하는게 좋을 것 같다. 수쿠바 다이빙에 사용하는 보조 호홉기가 생각난다..^^

     

    어쩌면 이 비콘을 준비하는게, 10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위험에 대처하는 것 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얕은 눈사태도 있을 테고, 헬리스키 때는 필요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비하는 건 암만 해도 지나치는 일이 없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

      

    Be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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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로 눈속에 빠져 보았다.(정말 파묻쳤음)

    코로 눈이 들어가면서 호홉이 어려워 당황했다. 실제 깊은 눈 사태에 갇히면 생존하기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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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탐침봉(Probe)

    프로브는 비콘으로 매몰된 스키어의 위치를 찾게 되면, 매몰 깊이를 확인하는 장비인데,

    매몰된 스키어의 비콘에서 방출하는 무선 신호를 감지하여 프로브 끝에 있는 led 로 안내해 주는 기능이 있는 것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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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눈삽(Sh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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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무전기 : 아파서 혼자 다니는 바람에 가지고는 다녔지만, 쓸 일이 없었다.
    눈폭풍속에서는 7w나 되는 햄 무전시인데도, 통달 거리가 짧아서 조난 때도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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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아사히다케 분화구인데 고도 1682m 푹풍(번개표시)을 예고한다.
    심한 눈 폭풍으로 GPS 수신이 안돼어 나침판에 의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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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캐러비너하고 보조자일은 눈 폭풍을 만났을 때 가장 절실 했던 장비 중에 하나였다.

            올 때 일본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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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1. 핫팩 : 오래전 레인보우에서 배터리 보온을 위해 사용할 때는 성능이 별로여서 실망 했었는데,  요즈음 핫팩은 톡톡히 제몫을 한다. 특히 배터리 보온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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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2. 부츠 보온커버. 핫팩 주머니가 달려 있는 보온 커버인데, 준비는 했지만 가져가지는 않았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부츠 보온에 도움이 될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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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배낭 크기

    스키 투어링에서는 배낭에 장비와 간식 등은 물론 비상시 준비를 해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배낭이 필요하다. 나는 카메라 부피가 있어 35 리터짜리 보호 쿠션이 있는 배낭을 썼는데, 눈삽처럼 큰 부피가 없고 가벼운 일정이라면 25 리터 정도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좀은 여유 있는 크기가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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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미니초코바 먹을때 인데, 다음엔 인스탄트 커피 한잔하는 여유를 부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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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폴에다 고프로 마운트를 했더니 길이가 140cm 나 된다. 

    그래도 이셀카 봉이 있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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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에징력(에지의 그립력)의 필요성과 왁싱의 수명.

    - 엣징렷이 필요한 이유. 딥 파우더에서만 스킹할 수 있다면 에징력은 거의 없어도 된다. 산등성이의 눈은 바람에 날려 강설만 남아 있거나 급경사 비탈에 쌓인 눈 속이 얼음으로 차 있는걸 경험했다. 슬로프에서의 에징력은 스킹이 좀 재미없으면 되지만, 스키 투어링에서의 에징력은 안전을 담보하는 꼭 필요한 조건인 것 같다.

    파우더 스키에서도  'eT diamond' : www.myski.co.kr  의 에지 정비는 위력적인 것 같다.

    파우더의 아이스반 https://youtu.be/RE13CLfsMcM 

    - 왁싱

    파우더 같은 자연설은 스키가 잘 안 나가기 때문에 왁싱은 꼭 필요하다. 파우더에서 활주 성능을 높여 주는 왁싱은 콘트롤을 쉽게 해주는 역활도 하지만, 완만한 경사에서 폴 체킹의 힘으로 스킹을 해야 하는 힘든 일을 줄여준다. 토마무에서는 매일 물왁싱을 했는데 별 불편이 없었고, 아사히다케 때는 집에서 핫왁스를 해 갔다.

     

    - 파우더에서 왁싱 수명

    파우더 가지전에 십여 사람한테 물어 봤는데, 이것 조차 대략 설명은 고사하고 말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실제 왁싱의 수명보다 마인드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정 가는 거라 조금의 짐이라도 줄일 생각을 하다 보면 왁싱 장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파우더에서 왁싱기는 슬로프에서 보다 더  오래 가는 것 같다. 설면의 상태와 스키어의 마인드에 따라 왁싱을 하는 시기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내 경우 집에서 해간 핫 왁싱을 아파서 많이 못 타서 인지,  올 때까지 여유가 있었다.  4일 정도는 충분했다.

    클라이밍 스킨 왁스도 꼭 챙기길 바란다.

     

     

    이번엔 핫 왁싱으로 충분했었지만, 물 왁스도 가져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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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diamond'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핫왁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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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예측이 안돼는 설면의 유형들

    산에 쌓이는 눈은 다양할 뿐 아니라 눈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 함정이나 나무뿌리가 있어 넘어 지기도 한다.

     

    작년 3월 초 토마무에서는

    - 밤새 눈이 10cm 이상 쌓여 신나는 파우더를 만났는데,

    - 파우더 속에는 스킹 자국이 파놓은 함정이 있었다. 

    - 이게 점심때 즘엔 되는 녹아 습설이 되더니

    - 늦은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카빙스키로도 콘트롤이 쉽지 않은 강설이 되었다.

    - 심지어는 나무그늘과 햇볕의 차이에 의해 파우더의 차이가 심한 경우도 경험하였다.

      이 경우는 하도 신기해서 속도와 밸런스를 달리해서 여러번 같은 자리를 스킹하면서 관찰했다.

    토마무 파우더의 아이스반 : https://youtu.be/RE13CLfsMcM   
    올 3월 아사히다케에서는

    - 눈이 가슴까지 오는 새 눈을 만나는 행운도 있었지만, 
    - 산등성의 눈은 바람에 날아가 아이스반 같은 설면을 이루고 있었으며

    - 이때는 맑은 날씨 이었는데도, 설면의 높낮이를 구분할 수 없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아웃 현상을 경험했다.

    - 계곡을 향하는 급경사의 눈속은 아래 동영상처럼 자갈만 한 얼음 덩어리들이 얼어 있었으며,

    - 눈 속에 숨어 있는 함정이나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 경사도가 갑자기 완만해 지는 걸 구분하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했다.
      (이건 같은 장소에서 2번이나, 약간 후경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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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의복은 꼭 테스트해 가길 바란다.

    아사히다케에서는 정통 스키복보다는 등산복 계열의 기능성 옷을 입고 있는 걸 보았다. 

    (국내 아웃도어 중에도 바지나 재킷에 스노우 스커트가 달려 심설에 대응하는 제품들이 있다)

    겨울 산행을 하면서 상의를 벗거나 입으면서 체온을 조절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온 방풍 기능도 중요하지만, 속옷을 포함해서 투습 기능이 더 필 수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비싼거나 유명 메이커의 기능성 옷이라도 스키장에서 꼭 방한 방풍 투습 성능을 테스트하길 바란다. 반복해서 가혹하게 테스트하여 기능을 입증한 옷만 입길 권한다.

     

    이건 좀 다른 말이지만, 여기 사진중에 2009년 레이보우 숏턴 사진이외는 모두 일반 아웃도어 재킷을 입고 있듯이 좋은 스키복도 여러벌 있지만, 오래전 부터 아웃도어 스타일이 제복 같은 스키복 보다 자연스러워 스키복을 대신하고 있다. 세번째 2013년 롱턴 사진(하늘을 날았던 느낌 지금도 새록 새록하다)도 아웃도어 재킷이며, 이번 눈 폭풍에 길을 잃었은 때는 25년된 아주 두터운 다운 조끼위에 고어재킷을 입었는데 이 코디도 평시 스킹 스타일 그대로이다. 구스나 덕 다운 소재를 입었을 때 땀 차고 다운 냄새나는 걸 경험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다운 소재만큼 가볍고 보온성 좋은 제품도 드물고 오래전 부터 극한을 경험한 알피니스트들로 부터 입증되고 있다.  

     

    눈 폭풍 추위 속에 몸 상태를 체크해 보았다. 하이크업 후인데도 땀 범벅은 금방 날아가고 등줄기에 느껴지는 오리털의 포근한 온기가,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위안을 느꼈다. 

    -사진은 3월 8일 아사히다케 조난후 3시간 정도 지나서 등산객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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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이 칼럼을 쓰게 된 동기.

    지난 2015년 2월 토마무 갈 준비를 하는데 답답했다. 내가 원하는 파우더 스키에 대한 장비와 기술 정보에 답해 주는 곳은 없었다.

    번역 프로그램으로 일본과 미국 사이트와, 파우더 스키 동호회, 나이가 많아 가입할 수 없는 카페에는 쪽지로 가입 허락을 구하기도 하고...

    파우더스킹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 전화 통화도 해 보았고, 파우더와 프리스타일 전문가계(국내에 두군데 있다)에 문의는 물론 심지어는 스키투어 전문 여행사의 오너나 팀장들에게도 전화 문의를 하기도 했다.  

    일본과 미국의 파우더 사이트에서의 정보와 40년 가까운 스키 경험(특히 컨벤션 스키기술)을 융합하여 스키부터 골랐다.

    지금처럼 파우더 스키에 대한 지식이 없어 다양하게 쓰기 위해, K2 올 마운틴을 선택하고 일본에서 스키와 바인딩을 주문했다. 

    2월 25일 날 도착한 스키를 26일 바인딩 마운트를 하고 27일엔 북해도 토마무를 갔었다. 

    토마무에서 처음 만난 설경과 함께한 파우더 스킹은 새로운 스키 세상이었지만, 더 깊은 눈에서 보다 큰 스키를 타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올 마운틴 K2 스키(COOMBACK 104)의 부력(활주)도 좋았지만 보다 폭 넓은 스키에 마음을 뺐겼다.

    토마무 teee run story : http://blog.daum.net/yearim/16901069

     

    내 마음이 가는 깊은 눈을 찾아 누가 안 가본 파우더를 갈 수 있는 준비를 했다. 그게 딥 파우더와 스키 투어링이다, 토마무 경험 있고, 여기저기 정보도 다시 찾아보고, 카빙 스키와 비교하며 파우더 스키의 물리적 특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이 칼럼 내용처럼 이해를할 수 있었고, 이 새로운 지식으로 새로운 스키 투어링 장비를 준비했다. 지난 3월 아사히다케에서  변화가 심한 날씨의 도움으로, 딥 파우더는 물론 다양한 마운틴 파우더를 만나게 해 주었다. 파우더 아이스반을 만났고 심지어는 맑은 날 화이트아웃을 만났고 눈 폭풍에 조난까지 경험했다. 짐작으로만 준비해 간 장비의 성능과 지식을 검증할 수 있었다. 세계 각지에서 딥 파우더를 찾아온 스키어들의 장비도 관찰할 수 있었다. 첫날 저녁이 체하는 바람에, 올 때까지 아팠지만 아사히다케의 온통 하얀 설경과 함께한 스킹은 꿈 같았다.     

     

    별 기대 않고 그냥그냥 달고 다녔는데... 체스트 마운트한 고프로에 많은 영상이 담겨 있어 동영상을 만들었다. 날씨의 변화가 심해 맨날 다른 환경에서 스키 타는 행운도 있었다. 그래서 각각의 동영상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아파서 혼자 다니는 바람에 기대했던... 정말 준비 많이 했던 파우더 스킹 사진이 없어 서운하기는 하다.. 
    아사히다케 다이어리 : https://youtu.be/xudOiqEFpls

     

    이 칼럼이 파우더 스키를 시작하는데 전부 일 수는 없다, 또 모두의 궁금증에 올바른 답을 제시하는 것도 아닐 것 이다. 단지, 파우더 스키를 시작하는 누군가에게는 기억에 남는 가이드북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폭넓은 스키 만 가지런히 모으고 있으면 저절로... 

    아름다움 설경 속을 신나게 달리는 꿈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치면서 /  
    이 파우더 스키 가이드북을 20년 후 즈음에, 勢溫이 녀석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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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COOMBACK 136/104/122  All mountian & Touring Ski : http://www.evo.com/outlet/skis/k2-coomback-104.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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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윤석원님 스키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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