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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킨리산 이름 영원히 잠들다..
    공지사항 2015. 11. 24. 05:39








    그 동안 한국 산악인들에게도 깊게 정들었던 맥킨리산(Mt,McKinley)은 이제 우리의 곁에서 영원히 멀어졌다.

    버락오바마 (Barack Obama)대통령의 2015년 8월31일부터 사흘간의 알라스카 방문은 데날리클럽과 우리 모두에게 큰 승전보의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그 동안 오하이오 주는 산이름이 오하이오 주 출신 대통령이었던 맥킨리의 이름을 지켜야 한다고 의회에서 로비운동을 해 왔고, 알래스카 주는 원주민의 이름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하며,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긴 법적 공방과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시점에 워싱톤 의회 지명위원회도 판단을 보류하자,오바마 대통령이 2015년 여름 알래스카 방문을 기회로 국회의 의결을 걸치지 않고, 대통령의 령으로 산의 이름을 원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그들의 이름인 데날리(Denali/6194m)산으로 공식 사용토록 결단 하였다.

    그 동안 데날리산 이름 찾기 운동에 누구보다 앞장 서온, 데날리 클럽(대한산악연맹 알래스카 지부)와 탈키트나 산악경찰대, 알래스카 의회 관계자,그리고 알래스카 주민 모두에게 가슴벅찬 기쁨의 선물이되었다.

    따라서,오하이오주와 알래스카 주의 오랜 "산" 이름 싸움에서 알래스카주가 웃고 오하이오주가 우는 것으로 싸움은 끝이 났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알라스카방문에 앞서 2015년 8월 30일자 맥킨리산을 데날리산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날리(Denali)는 알래스카 유콘 원주민들 말로 '거대한 '높은 곳' '위대한'을 의미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적인 불의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산 이름의 변경은 알래스카 원주민들에게 데날리의 신성한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머코스키 (Lisa Murkowski /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여러 세대에 걸쳐 알래스카인들은 이 장엄한 산의 명칭을 '위대한 것'으로 불러왔다"며 "이 산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데날리산으로 다시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동영상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알래스카 '맥킨리' 산의 명칭을 '데날리'로 변경한 것에 대해
    오하이오 주 정치인을 비롯한 공화당 진영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주류 언론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오하이오 주 출신인 롭 포트만 상원의원과 밥 깁스 하원의원은 별도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오하이오 주 주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우회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맥킨리 산 이름은 오하이오 주 출신인 윌리엄 맥킨리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명칭 변경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이번 산 이름의 확실한 결정에 따라 앞으로는 한국에서 북미최고봉 등반을 준비하시는 팀은 계획서나 혹은 보고서,그리고 펜단트, 표시기 등 모든 공식 문서에 데날리(Denali-6194m)혹은 데날리산이나 "봉"으로 표기 하는 것이 옳으며, 본 내용을 주변의 산악회나 기관에 널리 홍보하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와실라에서   오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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